[독서]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스키너 박사가 실험을 통해 도출해낸 추론 :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없다

위 내용에서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것은 스키너는 인간의 행동이 주로 외부 환경에서 오는 자극과 그에 따른 결과(특히 강화물, 즉 보상이나 처벌)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고 할수 있으며 그는 이를 "조작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는다. 이는 특정 행동이 뒤따르는 결과에 의해 반복되거나 억제된다는 뜻이다.

스키너가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전통적인 의미의 자유 의지, 즉, 인간이 외부 영향 없이 독립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관념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자유롭게" 결정한다고 느끼는 순간조차도 사실은 과거의 경험과 강화물(예: 보상받았던 행동, 처벌받았던 행동)에 의해 형성된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내가 원해서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선택이 이전에 어떤 행동이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는지(혹은 부정적 결과를 피하게 했는지)에 따라 이미 조건화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쉽게 말해, 인간이 자라온 환경적 요인과 학습된 패턴에 의해 통제된다는 주장이다. 스키너는 이런 관점에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다.

나의 생각은 이렇다. 인간의 성격과 내면등은 어릴적 유년기에 형성된 자아에 의해 대부분 결정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그렇게 유년기에 학습된 패턴에 따라 성인이 된 인간의 자아속에 이미 잠재되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때에도 충분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며 그것은 인간의 논리를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아닌 감각을 담당하는 뇌의 무의식 부분에서 판단되어 진다고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인간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생각의 넓이를 제한받거나 앞으로의 미래까지 영향을 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또한 유년기의 조건화가 학습된 인간의 경우라면 "긍정적인 조건화"냐 "부정적인 조건화냐"에 따라 성인이 된 후 생각의 확장이 달라질것 같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긍정적 강화(칭찬, 격려)를 받은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거나 도전하려는 경향이 강할 수 있고, 반대로 부정적 강화(처벌, 억압)를 주로 받은 사람은 사고가 경직되거나 방어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유년기 시절 조건화에 따라 학습된 부정적 자아를 가지고 잇는 성인일지라도 긍정적인 전환이 가능할것 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무언가를 판단 내릴때 과거에 내가 조건화되어 학습한 부분에 대해 우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첫번째라 생각했고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하도록 학습화 한다면 충분의 다른 차원의 생각의 문의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부정적 조건화(실패에 대한 두려움)로 인해 소극적이던 사람이 "실패도 배움의 일부"라는 긍정적 프레임으로 사고를 전환하도록 자신을 훈련한다면, 그건 새로운 자유의 차원을 열어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